![]() |
↑ 코스피가 29일 상승 마감해 2,740선을 회복했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감한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51포인트(0.42%) 오른 2741.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6.06포인트 오른 2745.62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2730선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2730선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던 중 장 마감 직전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유가 하락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7%, S&P500지수는 0.7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기대감 유입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전환한 점과 유가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위험선호 심리 개선으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면서도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현물 순매도하고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기반으로 한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오후 들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2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10%, 0.80% 상승하는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심천종합지수는 각각 0.32%, 0.66%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운수창고, 서비스업, 유통업, 의약품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가스업, 건설업, 기계, 섬유·의복이 약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82억원, 2832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26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7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SDI, 셀트리온,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이 1%대 강세를 기록했다. KB금융, 카카오뱅크, POSCO홀딩스는 약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7개 종목이 상승했고 38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72포인트(1.16%) 오른 937.83에 마감했다.
이날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무산된 가운데 에디슨EV 주가가 큰 폭으로 널뛰기했다. 코스닥시장
에디슨EV는 오전부터 장중 20% 이상 급락세를 이어가며 한때 하한가에 근접한 8720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2시 30분께 인수 계약 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실을 공시한 직후 주가는 1만4900원까지 치솟았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