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차량 운행 중 사고 발생 시 보험처리 여부에 따라 수리비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고에 따른 차량 수리비가 보험처리 여부에 따라 많게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고무줄 수리비'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 사고가 난 A씨의 LF 쏘나타 차량의 운전석 후휀더의 경우만 해도 자비수리 시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30만원 견적이 나왔지만, 보험처리를 결정하면 최소 70만원까지 수리비가 상승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사고로 파손된 차량의 보험처리 시 정비수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공업사에서 견적을 낸다"며 "차량 수리를 자비로 처리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발생하더라도 이는 보험사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업사는 사고 차량 수리를 보험처리 시 그 기준에 따라서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보험처리 여부에 따라 수리비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보험사 입장에서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다른 보험사 관계자도 "딱히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애 한 공업사 측은 "공업사마다 마진을 얼마나 남길 것이가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자비처리와 보험처리 간의 수리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량 파손 시 자비처리와 보험처리 수리비 간의 차이가 너무 크면 수리비에 대한 적정성 문제를 비롯해 불필요한 보험금 지출 논란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사실 들쭉날쭉한 고무줄 수리비 논란은 오랜 문제다. 이에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인공지능(AI)을 장착한 'AOS알파'를 지난 2020년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