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화면이 이날 거래가 시작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2포인트(0.02%) 내린 2729.5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76포인트 내린 2721.22에 개장해 등락을 거듭했다. 주요 연준 위원들이 연이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하면서 시장은 빅스텝(50bp) 부담 속에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장 초반 2700선을 위협받았다. 하지만 장중 항셍지수가 상승전환하는 등 중화권 증시가 낙폭을 회복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축소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외국인 선물 순매수 유입과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 전환이 이뤄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날 273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으나 현재 주가 수준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치(62.8)를 하회한 59.4를 기록하고 이번주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개인소비, 고용지표 모두 전월대비 둔화가 예상되고 있어 최근까지 주가 반등을 이끈 기대심리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반영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오후 3시 55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 대부분 만회했으나 3200선에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상승전환에 성공, 1% 넘게 오르고 있다. 특히 메이투안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장중 14.37% 급등했고, 텐센트(3.82%), 알리바바(3.63%) 등 여타 플랫폼 기업들도 강세 기록하며 항셍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은행,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전자, 서비스업, 기계,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이 약세를 보인 반면 보험, 통신업, 금융업, 종이·목재, 증권, 음식료품이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1935억원, 76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74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4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뱅크, 삼성SDI가 1%대 약세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 LG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5개 종목이 상승했고 42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58포인트(0.81%) 내린 927.11에 마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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