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이달 공매도 거래의 변동폭이 큰 가운데 코스닥 종목 중에서 공매도 잔고가 줄어드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2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종목의 경우 공매도 잔고와 주가 사이에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 중에서 이달 2일부터 24일까지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SK스퀘어다. 공매도 잔고가 35만6000여주에서 149만3000여주로 319%나 늘었지만 주가는 2.77% 올랐다. 같은 기간에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이 줄어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매도 잔고가 11만여주에서 4만4000여주로 60% 줄었으나 주가는 소폭(-0.18%) 하락했다.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의 잔고가 늘어날 경우 주가가 내리고, 반대로 공매도한 주식을 되사는 숏커버링이 진행돼 공매도 잔고가 줄어들 경우 주가가 오를 것이란 예상이 코스피200 종목에서는 들어맞지 않은 셈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공매도 잔고의 증가와 주가의 하락이 병행하는 경향을 찾기 어려운데는 공매도가 늘어나는 과정이 약세를 보이는 주가흐름에 공매도를 추가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한 시점에서 공매도를 늘리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공매도 잔고의 감소와 주가의 반등이 비례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은 공매도 잔고의 감소가 주가 하락국면에서 수익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루어질 수도 있으며, 주가 반등으로 평가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닥종목에서는 공매도 잔고가 줄면 주가가 오르는 등 공매도와 주가 사이에서 일정 부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종목내 공매도 잔고가 98% 줄며 공매도 잔고 감소률이 가장 큰 하림지주는 3.8% 상승했다. 이어 공매도 잔고 감소률이 높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 에스엠은 각 5.18%, 15.35%, 5.04% 올랐다.
전균 위원은 "코스피20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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