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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금융 산업이 변곡점에 있다고 진단하고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임직원에게 '염구작신(染舊作新)'이라는 사자성어도 전했다. 옛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그는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면 채널과 디지털 채널을 동시에 혁신해 온·오프라인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 관리(WM)와 기업금융 경쟁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은행-증권 양대 성장 엔진을 완성하고 카드, 캐피털, 보험을 주력 계열사로 키운다. 비은행 사업 부문은 인수·합병(M&A)하고 그룹 내 관계사 간 기업금융 협업을 강화해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도 재편한다.
글로벌 사업도 강화한다. 아시아 중심의 현지화를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 글로벌 진출을 늘리겠다고 함 회장은 밝혔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 지역의
사회적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이·취임식은 열지 않고 비용을 파견근로자 격려금으로 전달한다.
[신찬옥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