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와 양주신도시 회천지구 등 수도권에서 35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내달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특히 파주 운정에선 GTX-A 초역세권 단지가 5억 초반대 분양가로 공급돼 주목을 끈다. 수도권 유일 전국구 청약 단지인 평택고덕 지구에서도 1300가구가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제6차 민간·공공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6차 사전청약은 공공분양 주택(1300가구)과 민간분양 주택(3200가구) 등 총 450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번 민간분양 사전청약 대상지는 평택고덕(578가구), 파주운정3(2개 단지 783가구). 양주회천(568가구) 등 2기 신도시를 비롯해, 인천가정2(278가구), 광주선운2(505가구), 김해진례(502가구) 등 6개 지구 7개 단지다. 민간건설사 공급으로 제일 풍경채(파주운정3 A46블록), 시티프라디움(파주운정3 A49블록), 우미 린(인천가정2), 모아 미래도(평택고덕), 라온 프라이빗(양주회천) 등의 브랜드명으로 건설된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에 공급되는 제일풍경채다. A46블록은 GTX-A 운정역이 들어서는 지점과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다. 현재까지 파주운정에 분양됐던 신축아파트들 중 가장 좋은 교통입지라 할 수 있다. 전용면적도 선호도가 높은 84㎡로 345가구 전 물량이 공급된다. 추정분양가는 3.3㎡당 1514만5000원으로 84㎡이 5억1000만원선이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인근에 있는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2018년 입주) 85㎡는 최근 실거래가가 8억5000만원~ 9억원에 형성돼있다. 현 시세가 유지된다면 최소 3억 이상의 안전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라, 치열한 경쟁율이 예상된다. GTX-A 운정역에서 약 1.5km 떨어진 A49블록에 건설되는 시티 프라디움은 제일풍경채보다 조금 더 저렴한 3.3㎡당 1399만원으로 84㎡이 4억7000만원으로 추정분양가가 책정됐다.
인천가정2지구에선 처음으로 민간사전청약이 실시된다. 역시 278가구 전 물량이 84㎡로 구성됐다. 단지 주변으로 심곡천, 경인아라뱃길, 승학산,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등 여가 시설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제2고속도로, 서인천·청라IC 등 광역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단 추정분양가는 이번 6차 민간청약 단지 중 가장 높은 3.3㎡당 1722만원으로 84㎡이 5억6000만원~5억90000만원 사이다.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공공 사전청약(일반15%·특별85%)에 비해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된다. 또 전체 공급물량의 24%인 771가구(일반공급 포함)가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의 청약 기회가 비교적 넓다.
공공사전청약은 인천영종(A24블록·589가구)과 평택고덕(A26블록·727가구) 등 2개 지구에서 진행된다. 사전청약으로는 처음 공급되는 인천영종 지구는 전체 5만4000여 가구(인구 약13만명)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로 조성 중인 곳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서있는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역시 공공 사전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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