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지난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규 투자 확대에 힘 입어 사상 최대 규모 순이익을 달성했다.
25일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순이익 3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87억원 증가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이익은 회원 퇴직급여 이자 등 회원복지비로 2736억원을 제하고도 최근 5개년 평균 당기순이익 887억원의 약 4배 수준에 달한다.
이 덕분에 지난해 군인공제회 자산 규모도 전년 대비 역대 최대 폭인 1조6714억원이 늘어난 14조3673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잉여금도 같은 기간 동안 4945억원이 늘어나 1조2327억원을 달성했다. 총자산 가운데 투자자산별 비중은 △주식 8.5% △채권 9.1% △대체투자 24% △부동산 23% △사업체 및 기타 35.4%다.
아울러 군인공제회는 모든 회원의 원리금을 제외한 자본잉여금 비율에 해당하는 지급준비율은 전년 108.5%에서 5.5%포인트 오른 114%로 급등하며 국내 주요 공제회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군인공제회에 따르면 경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예년 수준의 2배에 달하는 3조4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가 연속 흑자 행진과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사상 최대 순이익과 함께 회원저축 이자율도 역대 최대 규모로 인상됐다. 정기적금에 해당되는 '회원퇴직급여' 이자율은 기준금리의 3.28배인 3.6%에 달한다. 현역에서 전역시 연금처럼 나눠서 지급 받을 수 있는 '분할급여'는 종전의 2.7%에서 3%로 올렸다. 이 밖에도 '예금형목돈저축'은 2.34%에서
군인공제회는 올해 기존의 간접투자 중심에서 벗어난 직접투자 확대, 해외투자 활성화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직업군인의 자가주택 마련 지원사업 '회원주택1만호 공급' 등도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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