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그룹이 국내 3대 벽지 업체인 신한벽지를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KCC와 KCC글라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신한벽지 지분 98%와 김승대 전(前) 신한벽지 대표 보유 지분 2%를 포함해 총 100%를 최종 인수했다. 거래 가격은 1470억원 수준에서 최종 합의됐다.
양 측은 지난해 12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지 세 달 만에 거래 종결(딜 클로징)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공개 매각 일정에 돌입한 신한벽지는 10개월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입찰 당시 KCC그룹을 비롯해 아메리칸스탠다드, 녹수 등 글로벌 전략적투자자(SI)와 PEF 운용사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1996년 설립된 신한벽지는 LX하우시스, 개나리벽지 등과 함께 국내 벽지 시장 '빅3'로 평가 받는다. 2020년 회사의 매출액은 836억원을 기록했다.
KCC는 2019년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머티리얼스를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에 인수한 후 2년 만인 지난해 M&A 시장에 복귀했다. 한샘과 L
신한벽지의 매각 주관 업무는 KB증권이 담당했다. 올 초 KG ETS의 환경에너지 및 신소재사업부문 인수 등 대형 거래를 진행한 KB증권은 부지런히 자문 성과를 쌓는 모습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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