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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삼성자산운용은 코덱스(KODEX) 차이나 2차전지MSCI(합성) ETF와 미국 클린에너지 나스닥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미국 클린에너지 나스닥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첨단소재 관련주에 투자한다.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니오도 상위 편입 종목에 포함됐다.
차이나 2차전지MSCI(합성) ETF는 중국의 2차전지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2차전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총보수를 연 0.25%로 책정했는데 이는 전 세계 전기차 가치사슬에 투자하는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기차 탑재 배터리 점유율 세계 1위 업체인 CATL(닝더스다이),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비야디) 등을 편입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차이나 2차전지는 국내에 상장된 중국 관련 ETF 가운데 전기차 핵심 종목인 CATL과 BYD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이라며 "2차전지는 전기차 원가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을 이루는데 해당 ETF는 2차전지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으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 투자자를 잡기 위한 자산운용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이나전기차SOLACTIVE(솔랙티브) ETF를 상장시키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해당 ETF는 순자산 규모 3조원을 넘기며 개인투자자 최선호 투자 종목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달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대항마 격인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지난달 15일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ETF를 선보인 바 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