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가 2030 세대에게 복리 개념을 설명해주는 부대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어 주목된다. 이 서비스는 토스뱅크 통장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하루에 한 번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지금 이자 받기'를 눌러 이자를 바로 통장으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받은 이자는 다시 원금에 포함돼 다음날 이자가 정산될 때 전날까지의 원금과 이자가 합쳐져서 원금으로 책정된다. 한 달에 한 번씩 이자를 받는 것보다는 매일 이자를 받아 원금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이 이자를 받는 데 유리한 것이다. 이른바 '복리' 개념이다. 예를 들어 1월 1일 1000만원을 토스 통장에 넣고 12월 31일까지 1년 동안 매일 '지금 이자 받기'를 누른 사람은 총 17만5533원을 이자로 받고, 기존처럼 매월 한 번씩 이자를 받은 사람은 총 17만179원을 받게 된다. 예금액이 늘어날수록 복리 효과는 더 커진다. 혁신적인 일복리 도입에 이 서비스는 출시 이틀 만에 41만명이 이용하며 이자 지급액이 66억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의 이번 서비스 출시로 일복리 개념이 화제가 되면서 2030에게 복리 개념을 교육하는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이웃 수만 명을 보유한 한 파워블로거는 "아무것도 모르고 주는 대로 이자를 받으면 자본주의의 노예가 된다"며 엑셀 프로그램으로 월복리와 일복리 이자를 계산해 비교하는 글을 게시했다. 실제로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는 단리와 복리 차이점을 잘 모르거나 이자 개념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사회초년생
[명지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