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규제로 수도권 아파트 투자와 청약 신청이 쉽지 않자, 비규제 지역 아파트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3~4월 비규제 지역인 지방 중소도시에 분양 단지들이 예정된 곳도 많아 꼼꼼히 뒤져볼 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22일 분양 정보업체 피알페퍼에 따르면 올해 1~2월 지방 중소도시 내 1순위 청약 마감률은 약 54.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6.3%) 대비 약 1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시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마감률은 58%로, 전년(75%) 보다 17% 포인트 하락했다.
지방 중소도시는 대부분 비규제지역으로, 수도권 규제지역들에 비해 청약이 상대적으로 쉽고, 대출 규제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규제지역은 만 2년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규제 지역이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것과 달리 이들 비규제 지역은 계약 후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 봄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살펴보면 제주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호반써밋 제주'가 3월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에 위치하며, 전용 84·113㎡ 총 213가구로 구성된다. 용두암 해변이 가까워 일부세대가 바다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제주서초와 제주사대부중·고 등이 인접해있고, 이마트·서문공설시장·제주한국병원·제주시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한 지역에 위치한다.
KCC건설은 충남 아산시에 '아산 벨코어 스위첸'을 3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아산시외버스터미널과 동양고속터미널이 가깝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전용 84·92㎡ 아파트 299가구 및 오피스텔 20실이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남원주 나들목 및 중앙고속도로와 인근이다. 전용 59~102㎡ 총 572가구 규모다.
한라는 전라북도 군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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