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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연구원들이 리튬이온폴리머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엔솔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7500원(1.94%) 오른 3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엔솔은 전날(21일) 시가총액 90조3240억원으로 SK하이닉스(시총 88조8163억원)를 제치고 시총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LG엔솔은 현재 시총 92조7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엔솔의 상장날인 지난 1월 27일에만 해도 SK하이닉스와의 시가총액은 35조원 이상 벌어졌으나 두 달 만에 1조원 안팎 수준까지 격차가 줄었다. 이날 현재 SK하이닉스 시총은 88조8163억원으로 LG엔솔 시총과 약 3조3000억원 차이다.
LG엔솔은 높은 관심 속에 상장했으나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상장 첫날 LG엔솔은 공모가의 2배에 육박하는 59만7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59만8000원까지 올랐는데, 이 주가가 현재까지 최고가다.
지난달 28일에는 상장 후 첫 의무보유 해제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기관투자자의 1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 175만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주가는 4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40만원선을 위태롭게 지키던 LG엔솔은 공매도 폭격에 결국 주가가 3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200 편입으로 공매도가 가능해진 지난 11일 LG엔솔은 3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후 연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간 결과 지난 17일 SK하이닉스에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공세가 약화되면서 LG엔솔의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도 몰리고 있다. LG엔솔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3거래일 동안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꼽혔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들은 LG엔솔을 약 61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목표가로 52만원을 신규 제시한 리포트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향후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완성차의 생산 정상화로 밸류에이션 눈높이가 글로벌 경쟁그룹 평균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소형전지 사업의 순항을 예상한다"며 "중대형전지 사업은 올해까지 일시적인 굴곡을 넘은 뒤 내년부터 재도약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LG엔솔의 소형전지 생산능력은 2020년 20기가와트시(GWh)에서 올해 60GWh로 2년 만에 3배로 확대될 계획이다. 핵심 전기차 고객사의 판매 호조로 증설 물량이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전지 생산능력 역시 2020년 100GWh에서 오는 2026년 350GWh로 연평균 28% 증설이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증설되는 물량 중 절반이 넘는 160GWh가 미국 완성차업체와 현지에 진출하는 합작(JV) 구조"라며 "전기차 업황과 무
다음달 의무보유확약 해제가 예정된 187만주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비중 있는 오버행이었던 1개월 확약분 175만주는 지난달 28일 해제됐고 당시 2거래일동안 187만주가 거래되며 물량을 소화했지만, 이틀차에 주가는 반등했다"며 "4월 물량도 큰 부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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