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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일 대비 1150원(4.79%) 내린 2만2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 주가는 지난 17일 -1.62%, 18일 -1.03% 떨어진 이후 이날도 5% 가량 떨어지면서 불과 3거래일 만에 7.30%나 빠졌다.
지난 대선 결과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달 초 2만2000원선이던 주가는 2만5000원선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계속되는 하락으로 월간 기준으로도 하락으로 돌아섰다.
장기적으로도 한국전력의 주가는 지속적인 우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6만37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6년여 동안 주가가 흘러내리면서 3분의 1토막이 났다. 지난 한해 동안에만 주가가 19.34%나 떨어졌다. 이처럼 한전 주가가 오랫동안 힘을 쓰지 못한 것은 전기요금이 원가가 아닌 정책적인 변수에 따라 움직이면서 기업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또 전기요금을 동결시켰다.
지난해 한국전력의 연간 적자 규모는 5조2292억원에 달한다. 한국전력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였다. 올해는 적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Fn가이드 기준 한국전력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4조8045억원이다. 최소 -9조200억원에서 최대 -19조9237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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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의 최근 1개월간 주가 추이 [사진 출처 = 구글 파이낸스] |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동결을 공약한 바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연료비 조정요금에 반영된다.
한전은 지난 16일 조정단가 결정권을 가진 산업통상자원부에 상한폭인 3원 인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비 조정단각 3원이 오르면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매달 1000원가량 부담이 늘어난다. 여기에 이미 기준연료비가 4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kWh당 4.9원씩 총 9.8원 인상되고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7.3원으로 2원 인상될 예정이었다. 연료비 조정단가를 빼고도 다음달에 6.9원 인상이 예정돼있었던 것이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료비조정단가가 에너지원 가격 상승을 반영해 상승하게 되면 요금 체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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