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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40달러 가까이 치솟은 가운데 7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 투자. [사진 = 이충우 기자] |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과창판STAR50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수익률이 -12.9%로 가장 저조하게 나타났다.
과창판 ETF 4종 중 유일하게 액티브 ETF인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육성산업 액티브(합성)'(-11.06%)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11.02%)도 출시 이래로 주가가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는 수익률이 -10.73%로 가장 높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마이너스다.
이들 ETF 4종은 과창판에 상장된 우량 기업 중에서도 50개를 추린 과창판50(STAR50)지수를 추종한다. 연초부터 중국 성장주들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이들 ETF의 수익률도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중국과 홍콩 증시는 중국 빅테크주 뉴욕증시 퇴출 우려와 미중 갈등, 코로나 확산 등 악재가 쌓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특히 홍콩 증시의 조정이 컸다. 지난 15일 홍콩H지수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수준인 6123.94까지 폭락했다. 항셍지수도 최근 2주 동안 20% 가까이 하락했다.
증시가 조정을 받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중국과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모았다. 지난 한 주 동안 중국과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중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총 1억7350만달러(약 2105억원)를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전체 해외 종목 가운데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한 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약 92억원), 'TIGER차이나항셍테크'(약 64억원) 등에도 투자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과 갈등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홍콩증시는 미국 제재에 따른 리스크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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