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직원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반면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는 줄어들면서 평균 급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4대 시중은행의 '2021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억5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평균 연봉(9840만원)보다 7.2% 오른 것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1억1200만원)이 가장 높았고 신한(1억700만원), 하나(1억600만원), 우리(9700만원) 순이었다.
은행원들 급여가 상승한 데에는 지난해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5907억원(대손준비금 조정 전)으로 전년(2조2981억원) 대비 12.7% 증가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0.05%, 27.87% 늘어난 2조4943억원과 2조570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74% 증가한 2조375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4대 은행에 재직 중인 은행원은 총 5만
[김유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