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새내기 상장사들 주가가 일제히 내려가면서 공모주 시장도 차갑게 식어버리는 듯했는데요.
신규 상장한 SK C&C 등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상장한 SK C&C는 14거래일 만에 공모가 3만 원에서 4만 7천8백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19일 상장한 카지노업체 그랜드코리아레저도 공모가 1만 2천 원에서 시작해 1만 8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11월 들어 코스피에 상장한 이들 공모주들은 모두 50% 넘게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11월에는 장이 하락하면서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실적이 검증된 우량한 기업들의 상장이 몰렸다는 점도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다만, 최근 두바이 쇼크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원종혁 / SK증권 연구원
- "공모시장 자체가 투자심리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공모주들이 적정 가격 수준까지 올라온 면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둔화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이 때문에 상장된 기업에 대해서는 추격 매수보다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공모가가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되는 만큼 새로 상장을 앞둔 우량기업에는 꾸준한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습니다.
올해 안으로는 한국전력기술과 현대푸드시스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코스피 상장 예정에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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