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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2.51포인트(0.46%) 상승한 2707.02에 장을 마쳤다.
이날 0.04% 소폭 상승하며 장을 연 지수는 단 1분 만인 오전 9시 1분 하락 전환했다. 이후 2분이 지난 오전 9시 3분쯤 다시금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5분 재차 하락한 지수는 오전 11시 16분쯤에는 2688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줄이면서 270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00선을 회복한 건 지난 4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3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아시아 증시도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는 등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일본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 지수 모두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현재 각각 0.65%, 0.54% 오르고 있다. 지난 2거래일간 급등했던 중화권 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도 이날 오전 하락세를 보이다 현재 각각 1.32%, 0.73% 상승중이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2%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현재 0.43%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지만 시장에서 당초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S&0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1%대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3월 FOMC 이후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배경도 스태그 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킨 측면이 우선적이긴 하지만 연준과 시장 참여자 간 시각 차이가 좁혀진 것에 따른 안도감 역시 일정부분 작용한 것"이라며 "전쟁 리스크는 예측 불가능한 요인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까지의 상황 전개 추이를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는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변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3%대 급등했고, 운수창고가 2%대 올랐다. 의약품과 통신업 은행, 보험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은 각각 0.17%, 0.56% 낙폭을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6억원, 12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33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70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의 큰 역할을 했던 외국인이 단 하루 만에 국내 증시를 떠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국민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70% 하락하면서 7만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47개 종목이 상승하고 30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8.83포인트(0.97%) 오른 922.96에 마감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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