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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네이버] |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 순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증시에 데뷔한 지난 1월 27일 이후 이날까지 8번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일을 기준으로 4일에 한번꼴로 시총 4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한 셈이다. 특히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3.78% 급등하면서 다시금 시총 4위를 탈환했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4위 자리를 내준 지 단 하루 만이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54조6523억원으로, 네이버(54조2182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4위를 차지했다. 이달 10일 네이버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따돌리고 4위에 올라선 지 단 4거래일 만에 시총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네이버는 지난달 11일에는 3조8377억원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시총 차이를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8거래일 만인 같은달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다시금 시총 4위자리를 내줬다.
네이버와 삼성바이로직스 간 시총 줄다리기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들 종목이 각각 정부의 플랫폼 규제 이슈와 국내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 여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 급등락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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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네이버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수가 폭증함에 따라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4년간 이어진 셀트리온의 회계감리 결과가 나오면서 바이오주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풀린 것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1월 28일 이후 이날까지 22%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피 시총 2위 쟁탈전도 서서히 불꽃이 튀고 있다. 코스피에 화려하게 등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총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주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며 지난 15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에도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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