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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900원(1.29%) 오른 7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6만전자로 내려앉은데 이어 7만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엔 1% 하락하며 6만9500원에 마감했지만 이날은 유가 급등세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서 7만전자를 다시금 회복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6.57달러(6.4%)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까지만해도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이에 따라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4.36% 급등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과 엔디비아 역시 각각 5.35%, 7.70% 오르며 강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장으로 나온 한종희 DX부분장(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1년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회사는 사상 최대 매출인 280조원, 역대 세번째인 영업이익 52조원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746억 달러로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장기화한 데다 최근 GOS 사태까지 발생한 만큼 주주들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한 부회장은 주주들에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사과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GOS 사태에 대한 한 주주의 질문에 "사용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며 "앞으로
또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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