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원전정책 영향 중후장대 산업 뜬다…중공업 ETF 한달새 12% 껑충

↑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조선소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중공업, 건설, 기계장비, 자동차 등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정책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200중공업 ETF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최근 한달 새 12% 가량 상승했다. 해당 ETF는 올해초부터 지난달까지 1% 가량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한달새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TIGER 200 건설 ETF 역시 한달새 10% 올랐고, KODEX 기계장비 ETF 역시 7% 가량 상승했다.
KBSTAR 200중공업 ETF의 경우 두산중공업,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두산밥캣 등이 상위 편입 종목이다. ETF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종목은 두산중공업이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최근 한달새 36% 가량 상승했다.
중공업 ETF의 중추를 이루는 조선업종 역시 전체적으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KBSTAR 200중공업 ETF는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 편입 비중도 높다. 건조량이 늘어났고 동시에 고부가 선종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마진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이 늘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건설주에 투자하는 ETF도 최근 상승하고 있다. TIGER 200 건설 ETF의 경우 최근 한달 10% 상승했는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의 편입비중이 높다.
[김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