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지수 편입 이후 쏟아지고 있는 대규모 공매도 물량에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1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 내린 35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도 공매도 세력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장중 내내 물량을 내놓으며 LG에너지솔루션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1123억원에 달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가 2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의 압도적인 물량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니켈, 리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이날 시가총액은 84조원으로 시총 3위인 SK하이닉스(81조9000억원)와 격차가 2조원가량으로 좁혀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하락과 함께 모회사인 LG화학, LG화학의 모회사인 LG도 동반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LG화학은 3.94% 내린 43만9000원에 마감했고, LG는 2.07% 하락한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의 시총(30조9900억원)은 삼성SDI(33조4900억원)에 뒤처지며 코스피 시총 10위로 밀려났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올해 1월 27일을 전후해 월간 기준으로 1월에 소폭(3.9%) 오른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 12월(-11.4%), 올해 2월(-11.6%), 3월(15일 기준 -22.3%) 등 하락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LG도 1월 -8.5%, 2월 1.6%, 3월 15일 기준 -5.7% 등 부진한 모습이다.
주목할 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LG화학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