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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브릿지가 슬레이트힐과 손잡고 미국에 자산운용사 `네오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전략총괄(오른쪽 둘째), 조태흠 웨이브릿지 최고재무책임자(맨 오른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웨이브릿지] |
삼성·미래에셋 등 국내 대표적인 운용사도 못한 일이다. 웨이브릿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운용사 설립 인가를 받고, 연내 4~5개 ETF를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존 운용사들이 아직 관심·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 가상자산 분야 상품도 개발해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15일 웨이브릿지는 미국 자산운용사 슬레이트힐과 손잡고 미국에 차세대 운용사인 '네오스인베스트먼트(NEOS Investments)'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릿지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에서 퀀트 매니저로 활동한 오종욱 대표가 2018년 11월 세운 퀀트 기반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진두지휘했던 이태용 전 사장을 글로벌전략총괄(CGSO)로 영입하며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태용 총괄은 2000년대 중반에 프로셰어스에서 근무하며 서학개미들이 즐겨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 개발·상장을 주도했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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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및 세계 시장 비즈니스 개발을 주도하는 이 총괄은 "이번 미국 합자운용회사 설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차세대 자산운용업 모델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전통·디지털 자산 상품들을 출시해 글로벌 성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총괄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네오스인베스트먼트는 차별화된 차세대 운용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빠르게 바뀌는 금융환경 속에서 자산운용업도 함께 진화해야
일단 네오스인베스트먼트의 올해 목표는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효과적인 옵션인컴 ETF 등을 4~5개 상장하는 것이다. 미국 주식과 채권을 기초로 한 ETF가 될 전망이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