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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15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1300원(6.91%) 오른 2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장중 한때 8%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부가 해외 입국자 국내 격리 의무 해제를 발표한 지난 11일 4%대 강세로 장을 마친 바 있다. 다만 전날에는 0.53% 밀리며 마감했다.
이 외에 대한항공(1.92%)과 티웨이항공(4.33%), 진에어(4.05%), 에어부산(3.22%), 제주항공(2.40%) 등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장중 한때 13.06%까지 치솟았고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도 장중 한때 5%대 급등했다.
이같은 항공주들의 강세는 지난주 정부의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방침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하락한 여파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21일부터 국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자에 한해 7일 격리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3일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조치를 적용한 지 약 석 달 만의 완화 조치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해외에서 입국 시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최근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봉쇄정책을 실시하면서 원유 수유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국제 유가를 진정시켰다.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4%대 하락중이다.
증권가에선 내국인 해외 여행 수요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나, 향후 연료비 및 물가 상승 여부를 계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항공 노선 및 운항 횟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급격한 운항횟수(공급)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인 반면 격리 제도 변화를 앞두고 해외 여행 예약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예약 수요 대비 공급 회복 속도가
이어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상승에 대한 부담은 존재한다"며 "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은 단순 비용 증가 외에도 소비 둔화에 따른 중장기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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