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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치솟자 '통 큰' 주유 할인 카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61.6원으로 지난주보다 97.6원 올랐다. 이는 8주 연속 상승세로 2000원을 넘기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날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64.89원으로 이미 2000원을 넘어섰고 최고가는 2864원이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서선 것은 2013년 9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자 기존의 리터당 주유 할인보다는 정액 또는 정률 할인형 주유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유 시 할인에 대한 체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주유 특화 카드는 '삼성 iD ENERGY 카드'이다. 이 카드는 지난해 12월 20일 출시됐다. 이 카드는 심플한 주유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회비는 국내 및 해외겸용 모두 2만원이다.
주요 혜택을 보면 주유 건별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3회, 합산 3만원까지 제공한다. 주유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시 월 1회, 100만원 이상 2회, 150만원 이상 3회이며, 발급월을 포함해 1개월까지는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미만 시에도 5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실적 구간에 해당하는 월 2회(총 2만원) 주유할인 혜택 제공한다.
주유 혜택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이용 건에 대해 준다.
신한카드는 연간 최대 36만원까지 주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Deep Oil' 카드는 발급하고 있다. 연회비는 국내 1만원, 해외 1만3000원이다. 이 카드를 발급하면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중 정유사 1곳을 선택해 주유 이용금액의 10%를 결제일에 할인받을 수 있다. 예컨대 10만원 주유 시 1만원을 결제일에 할인 받는다. 정유사 선택은 1곳만 가능하며 연 1회 변경 가능하다.
전월 실적 30만원을 채우면 이같은 혜택을 볼 수 있고 월 할인 한도는 최대 3만원이다.
하나카드의 'MULTI Oil 카드'도 주유 시 10% 청구일 할인 혜택
카드 업계 관계자는 "휘발윳값이 오를 때는 리터당 할인형 보다는 주유 금액에서 할인해 주는 정률 할인형이 유리하다"며 "최근 이런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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