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가 FNC인베스트먼트의 주식 전량을 비욘드뮤직에 매각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거래 가격은 230억원이다. FNC는 FNC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지 약 1년 만에 60억원의 매각차익을 거두게 됐다.
FNC인베스트먼트는 FNC가 지난해 2월 17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음악 관련 투자 기업이다. 국내 주요 드라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의 저작인접권들을 양수하며 음원 수익을 꾸준하게 창출해왔다. 지난해 5월엔 설립한 지 3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약 400억원으로 인정받으며 SK스퀘어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서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거래 상대방인 비욘드뮤직은 2만3000여곡의 음원 저작인접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안석준 FNC 대표는 "국내에서 음원 저작인접권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인 비욘드뮤직에 FNC인베스트먼트를 양도함으로써 관련 사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FNC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아티스트 육성과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여 본업을 더욱 성장시키고, 향후에도 비욘드뮤직과 협력하며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