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매경 증권대상 펀드 부문 대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이병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자산운용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에 선정됐다.
미래에셋운용의 ETF 브랜드인 'TIGER'의 총 순자산은 2020년 말 13조1685억원에서 지난해 말 26조2368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테마형 ETF들이 자금을 대거 모으며 효자 노릇을 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는 8일 기준 순자산이 3조1200억원으로 국내 테마형 ETF 중 가장 많다. TDF 순자산도 2020년 말 2조1402억원에서 지난해 말 4조761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펀드 부문 특별상은 KB자산운용(대표 이현승)에 돌아갔다. 메타버스펀드, 수소 ETF 등 국내 최초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운용해왔다는 점에서 다른 운용사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운용사 주식형 부문에는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 김태우 대표가 이끄는 KTB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국내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 101.35%라는 압도적 기록이 수상에 기여했다. 채권형 부문에는 대부분의 상위권 운용사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와중에도 해외채권펀드에 53억원이 유입된 NH아문디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ETF 부문에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ETF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선정됐다.
베스트펀드 국내액티브주식형 부문은 타임폴리오 마켓리더펀드가 수상했다. 국내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지난해 25%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국내채권형 베스트펀드에는 운용자산 1조원이 넘는 대형
펀드로 안정적 운용이 강점인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단기채권펀드가 선정됐다. 해외주식형 부문은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가 받았다. 해외채권형은 미래에셋 글로벌다이나믹펀드가 수상했다. 베스트 판매사에는 판매 잔액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2조400억원을 기록한 한화투자증권이 선정됐다.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