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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 투시도. [사진 출처 = 대원] |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초 분양한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A형은 당첨 최저 가점이 12점으로 확인됐다.
이는 부양가족 없는 1인 가구 세대주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각각 1∼2년만 유지하면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청약 가점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더해 총 84점이다.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10점대 당첨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19년 3월 분양된 강서구 화곡동 '화곡 한울 에이치밸리움 A동'에서 가점 10점의 당첨자가 나온 이후 3년 만이다.
소형뿐 아니라 중형 면적에서도 매우 낮은 당첨 가점이 나왔다. 칸타빌수유팰리스 전체 22개 주택형 가운데 가장 큰 전용 78㎡형의 최저 가점은 20점이었다.
지난해 서울아파트 청약 당첨 최저 가점이 평균 60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커트라인이 대폭 낮아진 셈이다.
분양업계는 강력한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의 확산 등으로 전체적인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약 불패' 지역으로 꼽히던 서울에서도 교통이 불편하고 입지가 좋지 않은 소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 미달이 발생하고, 가점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상당수 주택형이 해당지역(서울)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서울에서 1순위 청약 미달이 나온 것은 2020년 9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 에스아이팰
앞서 동대문구 장안동에서는 무순위 청약에 나선 아파트의 모집 가구 전량이 미계약되는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1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받은 장안동 '브이티스타일'은 평균 3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공급 가구 전량이 미계약됐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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