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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국회사진기자단] |
안랩은 10일 오전 11시 기준 전장 대비 5000원(7.06%) 오른 7만5800원에 거래 중이다. 안랩은 안 대표가 창업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컴퓨터·모바일 바이러스를 연구해 통합 백신 프로그램과 보안 컨설팅·솔루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안 대표가 186만주(18.6%)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 만큼 대표적인 안철수 관련주로 꼽힌다.
수정진동자 및 응용제품 등 정밀공업용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써니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13.74%) 상승한 3150원을 기록 중이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이사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됐다.
까뮤이앤씨(17.12%), 한국정보공학(7.12%), 다믈멀티미디어(1.86%), 광진실업(4.03%) 등도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애플·HP·아수스 등과 계약을 맺고 기기를 유통하고 있는 한국정보공학은 유용석 대표이사가 안 대표와 서울대 동문으로 전해지고, 종합건설업체 까뮤이앤씨는 표학길 사외이사가 안 대표 지지 모임의 상임대표를 지낸 바 있다. 반도체소자 제조사인 다믈멀티미디어는 정연홍 최고운영책임자가 과거 안 대표와 함께 서울대 융합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다는 점이 부각됐다. 광진실업은 허정도 대표이사가 안 대표와 부산고 동문이다.
써니전자와 다믈멀티미디어, 광진실업 등 일부 상장사는 안 대표와 업무상 무관하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안철수 관련주로 분류돼 정치권에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주가가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새 정부의 인수위원장으로 안 대표를 지명하는 것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대표는 대선일 직전 윤 당선인과 단일화에 성공했다. 두 사람이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하면서 '국민통합정부' 출범을 약속했던 만큼, 인수위 구성부터 함께하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먼저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오늘 선거 결과는 국민들께서 야당에 정권교체를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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