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차기 대표 후보 '금융통' 3인 압축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차기 대표 후보가 금융 전문가 3인으로 압축됐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대표 후보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에는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전문위원과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3인이 참여했다.
사추위는 최종 후보를 선정해 이달 중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성장금융은 이번 대표 인선에서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성장금융은 운용 경험이 없는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신임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내정했다가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3인 후보자 모두 업계에서 정평이 난 금융통(通)이다. 강 위원은 한화자산운용과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을 거쳐 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위원으로 참여해 민간과 정책금융기관에서 경험을 쌓았다. 허 본부장은 한누리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을 지냈고, 2019년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로 부임했다. 동양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거친 김 전 대표는 후보자 중 유일한 증권맨이다.
한편 성기홍 한국금융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3월 말까지다.
[조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