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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투시도> |
특히 건설공사 성수기가 시작되면 분양가 규제를 받는 아파트와는 달리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등의 경우 “올해 빨리 분양되는 물량일수록 가장 저렴할 것”이란 역설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파로 건자재 및 광물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건물 뼈대를 세우는 철근, 시멘트 가격은 이미 크게 올랐다. 철근 원료가 되는 국제 고철 스크랩 가격은 13년만에 처음으로 톤당 60만원을 넘어섰고 국내 철근 가격도 1년 사이에 톤당 30만원 가량 뛰었다.
시멘트 가격도 주원료인 유연탄이 급등하면서 1년새 24%나 올랐다. 국내 레미콘 업계 1위 삼표산업에서 사망사고가 발생, 수급불안 요인으로 꼽히면서 레미콘 가격도 심상치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수년간 연 평균 10% 가까이 오른 인건비 부담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이슈가 건설시장 최대 화두로 떠오면서 공사 진행과정에서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든 자재값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는 특이한 상황이어서 분양가 상승도 불가피해 보인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투자결정 시기를 앞당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규제에 대한 반사효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지식산업센터도 조기에 분양되는 물량이 주목받게 됐다. 현대건설이 역세권에 대규모로 시공을 맡는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은 이달 중 공급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오산 세교신도시의 관문으로 꼽히는 전철1호선 세마역에서 약 120m 거리에 지하 2층~지상 15층
분양 관계자는 “전방위 규제 여파로 아파트 청약열기가 떨어지면서 지식산업센터가 대체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며 “현재 분양가 대비 70~80%의 입주대출과 세제혜택도 주어지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