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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천연자원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약 11.9%로 농산물 펀드(13.8%)에 이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천연자원 펀드에는 한 달간 2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WTI원유특별펀드는 최근 한 달 수익률이 23%를, KB원자재특별자산펀드는 18%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서며 1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화자산운용의 경우 천연자원 펀드에 지난 3일 하루 동안 자금 102억원가량이 유입됐다. 이날 기준 한화천연자원펀드 설정액은 1311억원 수준이다. 한화천연자원펀드는 에너지·소재 관련 전 세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이 약 25%에 이른다. 최근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 종목을 모두 매도하면서 현재 러시아 종목은 편입하고 있지 않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봉쇄 정책이 완화될 경우 원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ETF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코덱스(KODEX) WTI원유선물(H) ETF는 최근 한 달 새 39%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KB자산운용의 KBSTAR 팔라듐 ETF도 최근 한 달 상승률이 41%에 이른다. WTI원유선물(H) ETF와 팔라듐 ETF는 7일에만 가격이 각각 15.9%, 13.7%나 올랐다. KBSTAR 팔라듐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팔라듐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팔라듐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뉴욕상업거래소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에 투자한다.
팔라듐은 구리, 니켈, 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금속이다. 가솔린 차량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필수 원료로 쓰인다. 특히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과 함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팔라듐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의 공급난 우려 등 원인으로 매수세로 이어지며 팔라듐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