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가 충격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뉴욕증시가 맥을 못 추고 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올 들어 15% 가까이 밀렸다. 시장에선 지정학적 위기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4일(현지시간) 224.50포인트(1.66%) 급락해 1만3313.4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도 전장 대비 각각 0.53%, 0.79% 하락했다. 주간으로도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0%, S&P500은 1.27%, 나스닥종합지수는 2.78%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주 연속 떨어졌다. 이 중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올해 14.90% 하락했으며 S&P500(-9.1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7.49%)가 뒤를 이었다. 연초부터 인플레이션 우려, 연준의 통화 긴축 움직임 등으로 증시가 조정 압력을 받은 데에 이어 최근에는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까지 겹친 탓이다 .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르데니리서치 사장은 "전쟁 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물가상승률은 높고, 경제성장률은 낮은 현상이 미국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가장 힘든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증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 모티머 BNY멜런자산운용 투자전략국장은 "시장이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런 종류의 지정학
[신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