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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투자자들의 눈은 원유와 곡물·광물 관련 상품에 머무르는 모양새다. 양측 교전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등 주요국 정부에 이어 세계 기업들까지 '자원 부국'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차단에 나서면서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UBS는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눈 뒤 어떤 경우라도 올해 하반기에 공통적으로 실적을 기대할 만한 업종은 금융 부문이라고 언급했다.
키스 파커 UBS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첫째 올해 상반기 중 양국 간 갈등 완화, 둘째 상반기 중 양국 갈등 지속, 셋째 양국 갈등 심화 및 장기화 상황으로 각각 전개될 수 있다"면서 "첫 번째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S&P500 지수가 4800까지 오르겠지만 세 번째대로라면 375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첫 번째 시나리오대로 양국 갈등이 올해 상반기 중 빠르게 완화된다면 상반기 S&P500 지수가 4800까지 오르고 하반기에는 4750선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는 금융·교통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방산·금융 부문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양국 갈등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경우다. 이 경우 상반기에 S&P500 지수가 4550까지 오르고 하반기에는 4625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상반기에는 에너지·방산·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하반기에는 유틸리티·소프트웨어·금융 부문이 강세, 에너지 부문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