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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CU] |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에 달하는 등 엔데믹의 초입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BGF리테일과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등의 종목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되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부터 빠른 소비 전환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리오프닝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가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이에 코로나 팬데믹 2년 간 소비가 부진했던 부문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란 것이다. 실제 과거 경제 위기 시에도 소비가 부진했던 일부 품목들은 이후 시기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정상궤도로 진입했다는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주류·안주류 소비와 주요 품목들의 가격인상 등에 따라 증권가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던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업체들은 그 수혜를 크게 누리지 못했다. 이에 리오프닝이 본격화한다면 2~3분기 성수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편의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소비재들의 가격인상에 더해 '혼술'(혼자 먹는 술) 수요 증가로 매출액 호조를 보였던 주류의 경우 대표적으로 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어 편의점의 객단가(고객 1명의 평균 구매가격)를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통업 내 BGF리테일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로 경쟁사 대비 점포 판매액과 수익성 모두 우월한 흐름 이어가고 있고, 특히 본업에 집중하며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주 요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약세를 이어오던 BGF리테일 주가가 올해 들어 활약을 펼치고 있다. BGF리테일 주가는 지난 1월 10일 장중 최저가 13만6500원까지 내리며 바닥을 찍은 이후, 지난달 11일 장중 한때 17만4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장중 기록한 52주 최고가 19만3000원을 바짝 쫓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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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현대 서울.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올해 패션 부문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지난해 패션 소비가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현대백화점 기준 여전히 코로나가 없었던 2019년 정상 수요 대비해서는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호텔신라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업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전반적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의 추천 종목으로 떠올랐다. 오미크론 확산 및 베이징 올림픽 영향으로 12월 이후 면세업계 판매액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3월 판매 회복 동향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것이다.
최근 현대백화점과 호텔신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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