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동 일대 주택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신안산선 공사로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는 데다 뉴타운 개발도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접한 여의도 내 노후아파트의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면 후광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신안산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중인 가운데 향후 개통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기존 1시간 반에서 30분대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안산선은 서남부 최대 숙원사업으로 경기 안산(한양대역·가칭)에서 시작해 시흥과 광명을 거쳐 서울 영등포, 여의도(1단계)를 잇는 총 39.6km 길이로, 송산차량기지 국제테마파크에서 소사~원시선 환승역인 시흥시청까지 4km 구간의 복선전철이다.
영등포동 일대는 교통의 요지로 평가 받는다. 먼저 영등포역은 1호선과 경부선이 지나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인근의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이용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신안산선(2024년 예정) 외에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2028년 예정)도 추진 중이다.
굵직한 교통호재는 주변 아파트값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영등포 대장 아파트로 손꼽히는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 59㎡는 작년 9월 13억원(국토부 실거래가 정보 참조)에 거래됐다. 2월 말 현재 호가는 14억7000만~1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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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투시도 [사진 = 동부건설] |
지하 4층~지상 29층, 전용 49·56·59㎡ 총 156가구 중 10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으로 6억원대에 책정됐다. 이 사업장은 오는 14~16일 정당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시공은 동부건설이 맡았다.
사업지 인근에 교육 여건도 뛰어나다. 영동초와 영중초, 당산중, 양화중 등교육시설과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CGV,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한강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과 올림픽대로도 가깝다. 단지에는 주변 아파트와 차별화한 외관 및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