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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아메리칸 이글의 주가는 9.37% 하락했다. 아메리칸 이글과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기업으로 유명한 아베크롬비의 주가도 4분기 실적 발표 후 지난 2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3.08% 떨어졌다. 단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3일 1.41% 반등했다.
두 기업 모두 연말 쇼핑시즌 공급망 문제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우선 아베크롬비의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4 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27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3.5% 증가한 11억6000만 달러에 그치며 월가 전망치(11억8000만 달러) 하회했다. 아베크롬비는 2020년 대비 약 4~6%의 매출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었는데, 이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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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이글의 지난해 4분기 EPS와 매출액은 각각 35센트, 15억1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단 아메리칸 이글은 공급망 문제로 인한 올해 가이던스를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아메리칸 이글은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5억5000만~6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인 6억3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아메리칸 이글은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류주는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기록한 갭의 경우엔 주가가 크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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