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성 코팅은 플라스틱에 부착이 까다로운 데다 그 위에 심미성을 위한 인쇄도 불가능했고 단가도 높아 뷰티 산업군에서는 선뜻 시도하기 어려웠다. 이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성 코팅제를 플라스틱에 안정적으로 도포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지닌 백진하이텍과 씨티케이가 기술협약을 통해 'CTK 그린 코팅'을 개발해 냈다.
수성 코팅은 대부분의 성분이 '물'이기 때문에 재활용을 용이하게 해줄 뿐 아니라 유해성분 검출 걱정이 적어 친환경 코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수성 코팅은 유해 화학성분인 톨루엔 없이 겉면에 도포하려면 부착력이 떨어져 불안정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 생산에 도입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씨티케이에서 패키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씨티케이 패키지 이노베이션랩'과 백진하이텍이 손잡고 'CTK 그린 코팅'을 선보였다.
'CTK 그린 코팅'은 톨루엔 성분 없이도 플라스틱 용기에 잘 부착되고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수성 코팅 기술이다.
특히 'CTK 그린 코팅'은 플라스틱 용기 제조 중 폐수발생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폐기 시에도 톨루엔 외 TVOC(휘발성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등 대표적인 유해물질과 중금속 성분에 대한 걱정이 없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국제표준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시험기관 SGS 검사를 통해 위와 같은 유해성분들이 검출되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았다.
'CTK 그린 코팅'은 5000천개 이상의 화장품 원료, 포뮬라, 패키 정보를 확인하고 조합해 나만의 화장품을 기획할 수 있는 디지털 화장품 개발 플랫폼 '씨티케이 클립(CTK CLIP)'에서 문의 및 주문이 가능하다.
씨티케이 패키지 이노베이션랩을 총괄하는 이원의 씨티케이 부사장은 "이번 'CTK 그린 코팅' 개발 소식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면서도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결정짓는 화장품 용기의 디자인과 심미성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뷰티 브랜드사들에게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