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인사 변화 바람 ◆
금융지주사 계열사를 비롯한 2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도 젊어지고 있다. 금융사들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능력에 따라 젊은 인사에게도 과감히 고위직을 맡기는 모양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보험·카드·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CEO 자리에 1960년대 중반 출생 인사들을 임명하면서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이환주 KB생명보험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허정수 전 대표보다 네 살 적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과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는 1965년생이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7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서도 젊은 CEO가 눈에 띈다.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는 1969년생으로 52세의 젊은 나이로 대표 자리에 앉았다. 부동산리츠 전문회사인 신한리츠운용은 김 대표가 그룹 내 차세대 기업금융(IB) 리더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인사에서도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특히 박준규 삼성생명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40대 나이에 부사장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1967년생,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은 1964년생,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1963년생으로 모두 50대다. 금융 업계에서 디지
[명지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