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 연합뉴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비트코인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국에서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축출을 결정하는 등 대러 제재가 강화되면서 러시아인들이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8일 오후 11시부터 오름세를 보인 뒤 이날 오후 5시 36분 현재 13.41%(5144달러) 상승한 4만35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승하고 있는데 오름 폭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 기준으로비트코인은 24시간 전 거래보다 1.00% 오른 5285만7000원에, 이더리움은 0.34% 상승한 35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비트코인 사재기 열풍이 불면서 비트코인이 1시간 만에 16%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면서 "전쟁 불안감으로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4만 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서방국가들의 러시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축출 결정이 내려진 이후 루블화가 30% 가까이 급락했다"면서 "루블화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러시아인들이 부랴부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의 가상자산에까지 제재수위를 높이면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21년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55조원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상자산 실거래 이용자가 558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3040세대가 전체의 60%에 육박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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