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포한강공원에 얼어붙은 고드름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가 마치 현 부동산 상황을 보여주는듯하다. [이승환 기자] |
1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4만1709건이다. 이는 전년 동월(9만679건)과 전달(5만3773건) 대비 각각 54.0% 22.4% 줄어든 수치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9월(8만2000여건)부터 증가세(10월 7만5000여건→12월 5만4000여건)가 꺾였다. 당시 시중은행들은 신용대출 한도를 '개인 연 소득 범위 이내'로 조이기 시작했다.
특히 전년 1월 대비 수도권(1만6209건·65.6%↓)의 감소폭이 컸다. 같은 기간 지방(2만5500건)은 상대적으로 적은 41.4%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달 전체 매매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2만4465건으로 전월과 전년 동원보다 각각 19.7%, 62.0%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7244건으로 전달보다는 26.0%, 전년 동월보다는 34.5%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지난달 총 20만449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과 비교하면 5.1% 감소한 반면, 전년 같은 달보다는 13.9% 늘어난 규모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45.6%로 작년 같은 기간(41.0%)과 비교해 4.6%포인트 높아졌고, 최근 5년 평균(41.1%)과 비교하면 4.5% 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22.7% 증가한 2만1727가구로 조사됐다. 수도권 미분양(1325가구)은 전월 대비 12.2% 줄었으나, 지방(2만402가구
악성 미분양으로 평가 받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65가구로 전월(7449가구) 대비 3.8% 감소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을 규모별로 보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1424가구로 지난달보다 39.7% 증가했고, 전용 85㎡ 이하는 2만303가구로 21.6% 늘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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