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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충돌로 금값이 다시 뛰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흔히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금 수요가 늘면서다.
통상 전쟁이나 금융위기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현금화가 쉬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금값도 덩달아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38.7달러(2%) 하락한 1887.6달러에 마감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금값은 한때 온스당 197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2000달러에 근접했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영업본부 전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개시하면서 금값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며 "(25일 기준) 금값은 2020년 9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위험이 끝날 때까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금값을 밀어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금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국내에서 금 투자도 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24일 하루에만 KRX 금시장을 통해 약 432kg의 금이 거래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19억원 상당이다. 이는 전날 거래량과 거래금액 대비 각각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날(24일) 금값은 g당 약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거래에 따른 수수료가 저렴한 KRX 금시장을 통한 매매를 고려해 볼법하다.
증권사에서 금 현물 전용 계좌를 만들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통해 KRX 금시장에서 금 거래를 할 수 있다.
KRX 금시장에서는 최소 g단위로 금을 사고 팔수 있으며 거래
KRX 금시장을 통해 금 투자를 하면 시세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는 다른 어떤 투자 수단에서도 볼 수 없는 혜택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