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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중공업은 이날 10.05% 상승한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기술도 4.45% 오른 8만9200원을 기록했다. 한전산업(7.33%), 한전KPS(3.64%) 등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한국전력(6.42%)도 발전 비용 절감에 따른 적자 탈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 원전주 강세는 코스닥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보성파워텍이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1%)까지 치솟은 516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신기계(19.02%), 일진파워(17.75%), 서전기전(16.78%), 우진(14.64%), 우리기술(13.10%) 등이 올랐다.
원전 친화적으로 정책 환경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점검회의'에서 "원전이 지속 운영되는 향후 60여 년간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를 언급하며 "가능하면 이른 시간 내에 단계적으로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원자력 역할을 강조한 문 대통령 발언으로 원전주 전반에 정책 모멘텀이 발생한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문 대통령의 발언만을 근거로 원전 관련주의 주가 레벨업이 이뤄지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 추가 없이는 기업가치 제고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 입장 선회에 더해 채권단 관리(구조조정) 조기 졸업 호
[강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