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대선 수혜주로 분류됐던 건설주의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달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로 인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꺾였지만 실적 개선과 향후 부동산 공급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내 건설업종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건설' ETF는 이달 들어 2.76%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약세장이 이어졌지만 건설업종은 오히려 상승한 모습이다. 대우건설(8.82%), GS건설(5.73%), DL이앤씨(4.72%), 삼성엔지니어링(3.02%) 등 대표적인 건설주들도 이달 주가가 올랐다. 심지어 붕괴 사고로 주가가 급락했던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도 7.96%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부터 건설업종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도에 따라 주가가 상승 탄력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의 분양 실적은 1만700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00여 가구 증가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도 10대1 수준으로 수도권 중심으로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해 30조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분양 공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