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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예비 입찰에 참여한 기업 중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블랙록과 블랙스톤,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싱가포르투자청(GIC), 칼라일그룹, KKR 등이 포함됐다.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은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투자 유치를 맡은 도이치증권과 JP모건은 숏리스트에 포함된 곳들에 4~5주의 상세 실사 시간을 부여할 방침이다. 본입찰은 이르면 4월 초순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 대상은 SK온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신주)이다. 주식의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다. SK 측은 우선주보다 보통주 발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약 10%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인수 후보군 사이에서 거론되는 SK온의 기업가치는 25조~35조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전에는 블랙록이 이례적으로 등장했다. 소수 지분과 특수 상황 투자 전략을 펼쳐온 블랙록 사모투자펀드 부문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국내 기업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보폭을 넓히고 있는 PIF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블랙스톤과 칼라일그룹, KKR는 한국 시장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이다. 이들은 투자 이후 자금 회수 조건, 기업공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