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제조업체 넥스플렉스가 원매자들의 관심 속에서 본격적인 매각 일정을 시작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 주관사 케이알앤(KR&)파트너스는 금주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스카이레이크 측은 지난 1월 국내외 주요 기업과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넥스플렉스 매각을 위한 티저를 배포했다. 마케팅 과정에서 이미 30여곳 이상의 후보들이 티저를 수령하는 등 매물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요를 확인한 스카이레이크는 다음 달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FCCL(연성 동박 적층판) 사업부였던 넥스플렉스는 2018년 사업부 분할 형태로 스카이레이스에 매각됐다. FCCL은 휴대폰과 TV등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인 연성회로기판에 꼭 필요한 핵심 원료다. 넥스플렉스는 FCCL 제조 능력과 핵심 원료인 폴리이미드(PI) 설계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직후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기기 생산 판매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납품 물량도 늘어났다.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2019년 690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은 지난해 연간 1500억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이같은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최근 시장에서는 넥스플렉스의 적정 가격을 7000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매각하면서 여섯 배가 넘는 차익을 내 투자은행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티맥스소프트 경영권을 인수했다. 넥스플렉스는 코팅코리아, 에이플러스에셋, 케이디에이 등이 담긴 10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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