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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 연합뉴스] |
이씨는 22일 급락하던 나스닥 선물지수가 오후 들어 반등한 것을 매수의 근거로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이씨의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미국 증시 정규장이 열리기 전 프리마켓(오후 6시~오후 11시30분)과 정규장에서 애플은 164달러에 시세를 형성했다. 이 씨는 애플 주식 선취매로 3.1%의 차익을 얻게 된 셈이다.
삼성증권이 미국 대체거래소 '블루오션'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오픈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서학개미 투자 전략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 기준으로 낮 시간대 발생하는 주요 뉴스와 미국 증시 선물지수의 흐름을 본 후 주식을 선취매하거나 파는 등 다양한 매매 전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22일 주간 거래를 통해 저가 매수에 나선 서학개미들은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2일 주간 거래 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4개의 주간 거래 종가 대비 정규장 시초가, 종가가 모두 높았다. 대표적으로 거래대금 1위인 애플의 경우 주간에 159달러까지 급락했다가 163달러까지 반등 후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열린 정규장에서의 시초가 및 종가는 164달러였다.
순매수 2위인 TQQQ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주간 거래를 통해서 미리 샀으면 4%대의 차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 밖에 알파벳A(구글), 엔비디아도 3~4%의 차익이 발생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의 주간 거래 평균 수익률도 2.9%에 달했다. 서학 개미들의 저가 매수 수요는 데이터로도 드러난다. 22일 주간 거래대금은 388억7000만원으로 일 평균 거래금액의 3.6배에 달했다.
22일 주요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선 삼성증권의 주간 거래 서비스가 핫이슈였다. 인기 있는 주요 종목들이 급락하자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인식한 이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 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주간 거래 서비스가 100% 수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저가 매수의 기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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