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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 현재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보다 2500원(6.55%) 오른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2100원(5.02%) 상승한 4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21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NH투자증권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2월 20일까지다.
메리츠화재도 같은 날 삼성증권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 2월 20일까지다.
양 사는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하는 자기주식은 향후 소각 등을 통하여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4만43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는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초과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공매도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급상 우위로 밸류에이션이 주요 경쟁사 대비 다소 고평가 되어 있는 점은 일정 부분 사실"이라며 "최근 논의되는 실손 보험금 관련 제도 변화가 가시화되면 메리츠화재 실적 추정치와 목표가 상향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 결정에 대해 "연말 현금배당 약 10%를 포함할 경우 이미 약 25%의 주주환원이 보장된 셈"이라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제고됐다. MSCI 지수 편입에 더불어 수급적으로 상당히 우리한 국면"이라고 분석했
반면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해 "5차 자사주 매입으로 수급 영향이 예상되나 이번 취득을 반영해도 투자의견과 목표가 산출에 변동이 없다"며 "매출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손해핵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계약을 재차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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