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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처음으로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청약을 접수 결과, 총 1181가구 공급에 2만1945명이 접수해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LH는 지난 15~18일 과천지식정보타운 S-10BL에 605가구, 남양주별내 A1-1BL에 576가구 등 총 1181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약 1만3000명, 남양주별내에는 약 8800명이 신청해 각각 22대 1,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하나의 유형으로 통합한 주택이다. 입주자격을 중위소득 150% 이하, 자산 2억92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기존 보다 크게 확대한 게 경쟁률이 높아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행복주택의 경우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소득 합계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여야 했다. 영구임대주택은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 또는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였고, 국민임대주택 역시 월평균소득의 70% 이하로 한정돼있었다. 통합임대공공주택은 소득기준을 대폭 확대한 대신 '소득연계형 임대료' 체계를 활용해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가 시중 시세의 35~90% 수준으로 다르게 책정된다.
경쟁률은 전용면적이 클수록 높게 나타났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의 46㎡타입은 84가구 모집에 2397명이 몰려 29대1을, 56㎡타입은 72가구에 1885명이 신청해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남양주별내 56㎡타입은 최고경쟁률인 27:1을 기록했다.
LH는 이같은 수요에 맞춰 통합임대공공주택에 중형평형(전용 60~85㎡)도 보급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 고양장항, 부천역곡 등 6개 블록에 중형평형 약 4000가구의 사업승인을 마쳤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입주자격이 알기 쉬워지고, 소득수준에 따라 부담 가능한 임대료가 책정된다는 점에서 무주택 실수요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중형평형까지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인
이번에 청약을 실시한 과천지식저보타운·남양주별내 통합임대공공주택은 오는 6월 30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계약 체결이 진행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3년 10월(남양주)과 2024년 1월(과천)이다.
[연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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