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시장에 때 이른 봄바람이 불고 있다.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전국 집값 하락세가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아파트값은 정반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매매 거래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들이 속속 나오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14일 기준)에 따르면 제주·서귀포는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0.35%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과 전국 아파트값은 각각 0.01%, 0.03%에 머물렀다. 제주도는 1월 셋째주 0.06%였던 전주 대비 집값 상승률이 1월 넷째주 0.13%, 2월 첫째주 0.27%로 갈수록 확대됐다. 제주는 지난 14일까지 3주 연속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래된 단지도 있다. 제주 연동 대림e편한세상 1차 전용면적 84㎡(13층)는 지난 4일
연초 제주지역 집값 오름세는 국제학교 입학 수요와 비규제지역 풍선 효과, 서울·수도권에 비해 낮은 집값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