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 소식에 관련 정치 테마주가 들썩였다. 최근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루홀딩스우(우선주)는 전날 보다 29.83%, 노루페인트우는 25.31% 급등했다. '윤석열 관련주'로 엮인 덕성, 서연, NE능률도 각각 14.77%, 8.61%, 7.29%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와 이 후보의 격차가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까지 벌어지며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위원장이 윤 후보의 유세에 참여하며 힘을 더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맥으로 엮인 대선 테마주의 경우 실체가 불분명하고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루홀딩스와 자회사 노루페인트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후원자로 알려지면서 윤 후보 관련주로 엮였다. 덕성과 서연은 대표이사 또는 사외이사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 씨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였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012년 12월 18대 대선의 경우 테마주 주가가 대선일 3개월 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후 하락했고, 19대 대선(2017년 5월)의 경우에는 대선 직전까지 등락이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두 경우 모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대선 테마주 주가가 급락해 이전 주가 수준으로 회귀했던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대선후보와 관련된 주요 테마주의 주가, 공시나 풍문과 관련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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